가나 쇼콜라 케이크
오늘은 가나 쇼콜라 케이크 리뷰 입니다. 진하고 꾸덕한 초코맛이 입안에 퍼져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에요. 남녀노소 즐기기 너무 좋았어요. 하지만 가격의 부담이 있어서 재구매의사는 조금 더 고민해야할 듯 한 디저트입니다. 퇴근길에 들리는 편의점, 어느새 제 일상이 된 소소한 행복이에요. 특히 요즘같이 하루하루가 다소 지치는 날엔 뭔가 달달한 게 간절히 생각이 나더라고요. 쇼핑백 대신 초코 향 가득 담은 디저트 하나 챙기는 거, 그것도 꽤 괜찮은 퇴근길의 낙이거든요. 얼마 전에도 그런 길 위에서 운명처럼 만난 ‘가나 쇼콜라 케이크’를 집어 들었어요. ‘가나’라는 이름만 들어도 초코덕후의 마음은 설레는데, 그것도 케이크라니! 솔직히 바로 안 살 이유가 없었죠. 근데, 이 녀석 기대만큼 맛있을까? 궁금함을 안고 집으로 가져오면서 그 후기를 이렇게 남기게 되었어요.
편의점 디저트, 늘 만족스러울까?
솔직히 말해서 편의점 디저트들은 한 번쯤 실망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? 저도 몇 번 기대를 잔뜩 안고 데려왔다가, 예상보다 밋밋한 맛에 흠칫했던 날들이 있어요. ‘초코’라는 단어만큼은 믿고 사지만도, 정작 맛은 입안에 휙 스치는 얕은 단맛 정도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죠. 특히 초콜릿 디저트는 꾸덕한 맛과 진한 초코 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,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더라고요. 비주얼만 멀끔하면 뭐 하나 싶었어요.
초코 디저트에 대한 까다로움, 이유가 있다
왜 이렇게 초코 디저트에 대해 기대감이 높은 걸까요? 우선 ‘초콜릿’이라는 것 자체가 주는 만족감 때문인 것 같아요.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깊은 카카오 풍미, 자연스러운 단맛과 쌉싸름함의 조화가 좋잖아요. 하지만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코 디저트는 대부분 당류 중심의 단맛이나 인공적인 초코 맛이 강한 경우가 많아요. 그래서 한 입 베어 물고 나서도 “진짜 초콜릿을 먹은 것 같지는 않아…”라는 아쉬움을 자주 느꼈어요. 심지어 제품마다 퀄리티가 들쭉날쭉하니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는 것도 문제였죠.
이번엔 확실히 다를 것 같아서 도전!
평소에도 초코 디저트만 보면 집어오던 저지만, 이번엔 ‘가나’라는 이름 덕분에 기대감이 한층 더 올라갔어요. 누구나 알 만큼 익숙한 브랜드의 신뢰감도 있었고, 포장지에서 보이는 ‘진한 초코 크림’과 ‘촉촉한 케이크’라는 문구들도 솔직히 저를 유혹하기 충분했거든요. 게다가 최근 SNS에서 핫한 편의점 디저트로 떠오르는 걸 보고, “그래! 나도 한번 먹어보자!”라는 생각이 들더군요. 역시 편의점 디저트는 직접 먹어보는 게 답이니까요.
기대를 높게 설정한 탓일까, 아니면 예상 밖의 결과?
드디어 집으로 가져온 가나 쇼콜라 케이크, 개봉하면서부터 초콜릿 내음이 훅 올라와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. 외관은 살짝 묵직한 브라우니처럼 생겼는데, 보드라운 식감이 기대되더라고요. 단, 실제 비주얼은 포장지처럼 초코 크림이 넘쳐흐르는 느낌은 아니었어요. 아무래도 대량 생산 제품이다 보니 그런 디테일까지 기대하는 건 과했나 싶었지만, 일단 모양만은 제 기대에 거의 부합했죠.
실제 맛은? 진짜 초코 덕후일수록 반할지도
한 입 베어 물었더니 진한 초코 맛이 입안에 퍼져서 꽤 만족스러웠어요. 초코 시트와 크림이 나름 조화롭게 어우러졌는데, 생각만큼 꾸덕하진 않더라고요. 그래도 크림의 부드러움 덕에 먹는 동안 텁텁한 느낌은 없었어요.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지 짭짤한 단맛 뒤에 살짝 고급스러운 쌉싸름함도 느껴졌고요. 물론 이 정도 디저트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좋겠지만, 매일 먹고 싶은 수준의 강렬한 매력은 부족한 것 같았어요.
가격 대 성능비는 조금 고민스럽다
이 제품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3,200원의 가격이에요. 초콜릿 디저트치곤 고가에 속하는 편이라, 이 가격에 사는 게 아깝다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요. 다른 브랜드의 초코 디저트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맛으로 조금 더 저렴한 제품도 있으니까요. 반대로 초코 덕후라면 한 번쯤은 사볼 만한 가치가 있지만, 다 먹고 나면 ‘한 번쯤이면 충분하다’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.
결론은?
롯데의 가나 쇼콜라 케이크는 편의점 디저트라는 특수성과 대중적인 접근성을 잘 살린 제품이에요. 진한 초콜릿 맛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지만, 특유의 꾸덕한 풍미를 선호하는 초코 고수들에겐 살짝 아쉬움을 줄 수 있는 맛이었어요. 가성비적인 측면에선 살짝 아쉬움이 있었지만,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분명 괜찮은 한 끼 디저트가 되겠더라고요. 월급날에는 한 번 도전해도 좋겠지만, 매번 선택하기엔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. 제 결론은 “한 번쯤은 추천, 하지만 재구매는 고민!” 하나 정도 사서 특별한 날 나를 위한 작은 보상으로 즐기기에 딱 적당해요.